목회와 신학/포럼

“핵개인 시대에 ‘다음 세대’를 말하다” 2026년 3월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성북동 덕수교회에서 <인카운터포럼>..

ree610 2026. 3. 9. 07:28

“핵개인 시대에 ‘다음 세대’를 말하다”

2026년 3월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성북동 덕수교회에서 <인카운터포럼> 제4차 모임이 열렸습니다. 덕수교회 창립 80주년을 기념하여 미래목회와 말씀연구원과 함께 마련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지역 교회를 찾아가는 <인카운터포럼>은 1차 “핵개인 시대에 '외로움'을 말하다”(연동교회), 2차 “핵개인 시대에 혼(婚)을 말하다”(과천교회), 3차 “핵개인 시대, AI세대 청년을 말하다”(포항제일교회) 였습니다. 이번 4차에서는 “핵개인 시대, 다음 세대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오늘 포럼에서는 신현호 교수님(장신대 기독교교육), 정병오 장로님(좋은교사운동 이사장), 노희태 목사님(전 온누리교회 차세대본부장)께서 각각 15분씩 귀한 발제를 맡아 주셨고, 김만준 목사님 (덕수교회 담임)의 총평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이상조 교수님의 사회로 깊이 있는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짧은 발제였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고,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울림은 깊었습니다. 서로 배우고, 서로 도전받고, 함께 다음 세대의 길을 묻는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모와 자녀가 단절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자녀들이 신앙과 삶의 지혜를 청출어람 (靑出於藍)처럼 살아 있는 전승으로 이어받을 수 있을까. 오늘 포럼은 바로 그 질문 앞에 진지하게 서는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1) 성경의 언어를 어린이와 청소년의 언어로 회복하도록 돕는 일, 2) 성인 중심 목회에 쏟아 온 인력과 에너지를 다음 세대를 향한 돌봄과 관계의 확장으로 전환하는 일, 3) 그리고 하나님 사랑이 가랑비에 옷 젖듯 다음 세대의 마음에 천천히 그러나 깊이 스며들게 하는 일임을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했던 것은 참석하신 분들의 높은 집중도와 참여도였습니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 깨닫고자 하는 열정, 실천하고자 하는 갈망이 그 자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다음 세대를 세운다는 것은 프로그램 몇 개를 더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의 시선과 시간과 사랑의 방향을 바꾸는 일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다음 세대는 미래의 손님이 아니라, 오늘 우리 곁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현재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언어로 복음을 다시 말하고, 그들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돕는 일, 바로 그 일이 오늘 한국교회가 다시 붙들어야 할 거룩한 사명임을 깊이 마음에 새긴 시간이었습니다.
따뜻하게 환대를 해 주신 덕수교회 담임목사님과 장로님들, 그리고 온 교우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참 고맙고도 소중한 포럼이었습니다. - 김지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