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종묘와 세운상가 개발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확인한 종묘일대 개발현장은 언론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
종묘 바로 앞 140m높이의 초고층빌딩이 들어선다면 종묘의 역사문화적 가치훼손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많은 시민들께서도 이번 사태로 종묘의 훼손이 걱정되어 종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종묘를 방문하셨습니다.
보존이냐 개발이냐의 양분법적 사고가 아니라 역사적 문화유산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존중하며 양립할 수 있는 개발이 필요함을 절감했습니다.
때마침 이재명 정부가 나섰습니다.
국가유산청이 종묘 일대를 ‘세계유산지구’ 로 지정한다고 합니다. 유산지구로 지정되면 지자체장은 보존관리계획 등 수립해야 하고 유산의 가치 해칠 유려가 있는 개발 행위가 제한 됩니다 참으로 잘한 결정입니다. 국회에서도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개발이란 이름으로 역사와 문화를 훼손해서는 안됩니다.
오세훈식 묻지마 개발방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취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묘의 세계문화유산 1호의 지위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은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무입니다.
서울이 세계의 주목과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이유는 초고층 건물이 있어서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와 문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과 공간이 함께 하는 곳이 바로 종묘입니다.
오세훈식 개발발상은 k-관광 부흥에 찬물을 끼얻는 자해행위와 다를바 없습니다.
서울은 오세훈시장의 놀이터가 아닙니다.
한강버스로 혈세 수천억을 한강에 흘려 보내고, 광화문에 세계각국의 군사적 상징물을 전시하는 감사의 정원을 만들겠다며, 수백억 낭비하고 k-민주주의 상징인 광장을 훼손하는 혈세 낭비와 가치훼손 전문가 오세훈은 서울시장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습니다.
서울은 주권자인 서울시민의 것입니다.
종묘는 조선왕조 500년을 살아왔던 사람들의 혼이 담긴 장소이자 현재를 사는 시민들의 애환이 담긴 역사와 문화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 유산입니다.
종묘를 미래를 살아가야 할 사람들의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현재의 우리에게 있습니다. 문화의 가치를 단지 개발 논리로만 판단하는 것은 역사와 미래에 죄를 짓는 일입니다.

- 국회의원 전현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