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안수”에 대하여...
- 류상선
엄마에게서 들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엄마가 어릴 때 쯤...
아주 어릴 때 쯤...
어른들이 격렬하게 논쟁했답니다.
“거룩한 예배당에 신발을 신고 들어가다니,
이 곳은 거룩한 곳이니 신발을 벗으라 했는데...”
엄마가 엄마가 되셨을 때 쯤, 또
격렬하게 논쟁이 일었답니다.
교회에 전화를 놓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당에 ‘따르릉’ 천박한 전화벨이 울리다니...”
지금,
이런 것들이 논쟁거리가 될 수 있을까요?
내가 청년이 되었을 때 쯤,
교회에서 격렬하게 논쟁이 일었습니다.
“바코드는 사탄의 표식이라고...”
그 분은 바코드가 찍힌 성경을 펼치면서 소리를 높였습니다.
“어떤 노래를 거꾸로 돌리면
피가 모자란다는 소리가 들려...”
왜 굳이 거꾸로 돌려야 하는지는 묻지 않았습니다.
(“살자, 박수, 부인, 문자, 신사, 사진, 소주” 등은
거꾸로 읽지 않았습니다.)
또 이런 주장도 있었답니다.
“영화 ‘사랑과 영혼’은 사탄의 문화인 뉴에이지야...”
내가 아주 어릴 때 쯤에는...
지금, 이런 것들이
논쟁거리가 될 수 있을까요?
막을 수 있을까요?
그 분이 걸어가시는 길인데...
그 분이 해가시는 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