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 147:1~20 말씀이 속히 달리는도다
찬송가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Ⅰ. 광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신 여호와 (시 147:1-11)
(1) 이 노래의 첫머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권면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러한 권면이 몇번에 걸쳐 반복되어 있다. 우선 `하나님께 찬양함이`선하다고 서술한 뒤에(1절) 비슷한 표현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해 놓았다(7절).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이 말씀은 곧 모든 찬양을 하나님께 돌리도록 권면하는 내용이다).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는 그렇게 하는 것이 선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이 곧 성도로서 지켜야 할 본분이므로 선한 의미를 지닌다는 뜻이다. 이렇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과정에서 우리는 큰 영광을 누리게 된다.
(2) 하나님은 성도들의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다. 예루살렘은 처음에 조그마한 마을에 불과했으나 크게 일으키심을 받았고 성읍 전체가 멸망을 당했다가 다시 세우심을 입었다. 물론 두 가지 경우 모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신`것이다. 뿐만 아니라 위로부터 내려온 예루살렘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복음의 교회 역시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다. 그 백성 이스라엘은 간혹 자신들의 어리석은 소행으로 말미암아 흩어짐을 당하기도 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럴 대마다 회개하게 하시고 저들이 다시금 성도의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한 곳에 모아 주셨다. 그러면 그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를 생각하며 상심하고 돌이켜 지난날의 잘못을 기억하면서 괴로워하게 된다.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스스로 큰 해를 입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들의 마음은 온통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 같은 때에 평강을 전하시는 성령을 보내사 위로하시고 아픈 상처를 싸매어 주신다.
사람은 하늘의 별을 도저히 헤아릴 수 없으나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다 이름대로 부르신다`고 하였다. 이는 곧 별들도 모두 하나님의 종으로서 그 부르심에 따른다는 뜻이다. 별들이 나타나거나 사라지는 등 모든 운행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루어지는 일이다. 시편 기자는 수많은 사례 가운데 별의 경우를 예로 들어 `우리 주는 광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무엇이든 원하시는 대로 하실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계시다) 그 지혜가 무궁하시도다`라는 말씀의 증거를 보여 주고자 한 것이었다.
인간의 지혜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한계를 드러내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심연과도 같다.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는 붙드시고 악인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도다. 겸손한 자는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낮아지며 세상 사람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는 자들을 일컬으며, 악인은 하나님께 무례히 행하고 이웃과 형제를 멸시하며 어리석게도 교만한 마음을 품어 스스로 높아지려 하는 자들을 일컫는다. 하나님은 하늘의 별도 명하실 만큼 크고 위대하신 분이시면서도 `우는 까마귀 새끼를` 잊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신다(8,9절). 저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구름은 우울하게 보이기도 하나 구름이 없으면 비가 내리지 않게 되고 과실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고 마는 것이다. 현재의 고난은 마치 어둡고 컴컴한 구름과도 같아 이를 보고 기쁨을 얻을 자는 아무도 없다. 그렇지만 이러한 고난의 먹구름이 있기 때문에 소나기가 내리고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어` 수확을 하게 된다(히 12:11).
하나님께서는 도저히 사람이 올라가서 씨를 뿌리고 거두어들일 수 없을 만큼 높은 산꼭대기에도 비를 내리사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신다.` 이곳에서 자라나는 풀은, 사람이 돌보지 못하며 거친 들판을 뛰어 다니는 야생 동물을 위해서 준비해 두신 먹이이다. 심지어 제 어미에게 버림을 받은 `우는 까마귀 새끼`의 소리를 들으시고 먹을 것을 베풀어주신다. 실로 하나님은 군대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늘 풍성한 은혜를 베푸심으로써 영광받는 것을 기뻐하신다. 여호와는 말의 힘을 즐거워아니하시며 사람의 다리도 기뻐 아니하시고. 하나님께서는 싸움에 능한 병사와 군마가 많다고 흡족해 하실 리가 없다.
Ⅱ.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 (시 147:12-20)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과 거룩한 동산 시온을 향하여 `여호와를 찬송`하라고 권하고 있다. 예루살렘과 시온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모든 거민의 안전을 위해서 여호와를 찬양해야 한다. 예루살렘 성에는 큰 문이 있었는데 위험한 일이 닥치면 먼저 이 문에 빗장을 지르곤 하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지 않고` 온 성읍을 두루 지켜 주시지 않는다면 아무리 철저히 방비하여도 소용이 없기 때문에 먼저 여호와께 찬양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2) 예루살렘과 시온 거민들의 수가 늘어나게 하기 위하여 찬양을 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문빗장을 견고히 하는 방편이 되기 때문이다.
(3) 온 백성이 전쟁으로 인한 공포와 황폐함에서 벗어나 평안히 살기 위해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것이다. 본문에서는 `네 경내를 평안케 하시고`라는 표현을 써서 하나님은 온 백성을 공포와 두려움에 떨게 하는 전쟁을 사전에 막으시기도 하거니와 이미 이러한 전쟁을 그치게 해주시기도 한다는 뜻을 나타내 주었다.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시편 147:11)
**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
* 시인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까닭 (147:1-7)
하나님께서 흩어진 이스라엘을 예루살렘으로 모으셨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바벨론에 포로된 자들이 본토로 회복된 데 대한 감사 찬양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구원 은총을 입은 자는 주께 감사 찬양함이 마땅합니다.
*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는 자(147:6)
겸손한 자입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철저히 자신을 낮추는 자를 가리킵니다. 때문에 종의 모습으로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 앞에 자신을 복종시킨 그리스도야말로 이같은 겸손의 가장 아름다운 모범이 되십니다 (빌2:6-8).
*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시는 자(147:10, 11)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시는 자는 당신을 경외하고 당신의 인자를 사모하는 자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없이는 결코 살 수 없음을 고백하는 신앙 행위입니다. 이처럼 신앙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긍휼을 사모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주님!
나의 구원해 주시며 은혜와 복을 주신 나의 주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양하게 하옵소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