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나누고 싶은 이야기

탑승구 A4라는 시다. <나오미 쉬하브 나이>가 출국하는 비행기가 4시간 지연되었다는 것을 알고 앨버커키(미 뉴멕시코주) 공항을 돌아

ree610 2026. 5. 7. 06:52

탑승구 A4라는 시다.

   <나오미 쉬하브 나이>가 출국하는 비행기가 4시간 지연되었다는 것을 알고 앨버커키(미국 뉴멕시코주) 공항을 돌아다니는데 안내 방송이 나왔다.

   「탑승구 A4 근처에 아랍어를 할 수 있는 분 계시면 탑승구 A4 근처로 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잠시 망설이다 그곳으로 갔더니, 팔레스타인 전통의 수놓은 옷을 입은 나이 든 여인이 바닥에 주저앉아 큰 소리로 울고 있었다.

   공항 사 직원이 왜 우는지 물어보라고 했다.

   아랍어로 더듬거리며 묻자, 울음을 뚝 그쳤다.

   그리고 그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다음날 엘패소(미국 텍사스주)에 있어야만 하는데 비행기가 완전히 취소된 줄 알았다고 했다.

   「걱정하실 것 없어요. 조금 늦어진 것뿐이지 곧 엘패소에 가실 수 있어요. 공항에는 누가 마중 나와요? 그 사람에게 전화해 볼까요?」

   해서 아들에게 전화하고, 자기가 그 비행기에 동행하고, 옆자리에 앉아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울고 있을 때, 누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위로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데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선지자, 예언자, 인물들이 하나님의 말씀 통역사들이다.

   이사야는 이렇게 통역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사41:10)

   이 통역에 즉시 울음을 그쳐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하나님의 언어를 먼저 습득하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통역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면 울 수밖에 없다.

   울고 있을 때 통역해 줄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복이다.

   설령 없다 해도 걱정하지 마라.

   성경에는 이런 통역사들이 즐비하다.

   더 큰 문제는 같은 언어를 쓰면서도 통역사가 필요할 때다. 가슴 아픈 일이다.

   통역이 필요 없는 곳이 바로 천국이다.

   통역하면 위로가 된다.

   가요 <여러분>의 마지막 가사,

   「누가 나를 위로 해주지!」

   세상은 통역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 박병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