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들이 더워 오기에
- 이규보
한 겨울 언 구들에 누워
냉기가 뼈에 사무치더니
겨우 장작 한 다발
불을 지펴 타기 시작하네
봄날같이 따뜻한 기운
이불 밑에서 미지근해 오누나.
누구에게 자랑이라도 하고 싶어라
진정 나 재상의 몸이라
이 몸 그다지 소중하진 않으나
모진 추위는 견딜 길 없더라.
더위나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참사람이라고 하나
내사 어이 그런 데 비기랴
더운 구들 한없이 좋구나.

구들이 더워 오기에
- 이규보
한 겨울 언 구들에 누워
냉기가 뼈에 사무치더니
겨우 장작 한 다발
불을 지펴 타기 시작하네
봄날같이 따뜻한 기운
이불 밑에서 미지근해 오누나.
누구에게 자랑이라도 하고 싶어라
진정 나 재상의 몸이라
이 몸 그다지 소중하진 않으나
모진 추위는 견딜 길 없더라.
더위나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참사람이라고 하나
내사 어이 그런 데 비기랴
더운 구들 한없이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