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삶

어느 노사제의 고백 - 이해인 “모친이 세상을 떠나시니 이젠 정말 갈 데가 없네 그 누구도 그분의 빈자리를 채울 수가 없네

ree610 2025. 6. 20. 08:27

어느 노사제의 고백

- 이해인


“모친이 세상을 떠나시니
이젠 정말 갈 데가 없네
그 누구도 그분의 빈자리를 채울 수가 없네
이 정도인 줄은 몰랐어
이 나이에도 아이 마음 그대로야
어머니는 진정 영원한 존재이네…..”

오늘 갑자기 저를 방문하신
노사제의 쓸쓸한 고백을 들으며
저는 “정말 그래요!”하고
내내 맞장구만 쳤답니다

집을 잃어버린
한 소년의 모습이
내내
눈에 밟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