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6:1~13 <다스리는가, 다스림받는가?> 찬송 94장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Ⅰ. 불의한 청지기 (눅 16:1-18)

누가복음 16:1~13
<다스리는가, 다스림받는가?>
찬송 94장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Ⅰ. 불의한 청지기 (눅 16:1-18)
그리스도의 말씀과 기독교의 목적이 하나님의 비밀을 아는 것으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하거나 하니님의 은혜를 아는 것으로 즐거워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오해이다. 복음 안에서 이 양자를 밝히신 하나님의 계시의 의도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가지고 있거나 할 수 있는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의무, 즉 자선을 베풀고 선행을 하는 일에 참여시키고 고무시키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다만 하나님의 수 많은 은혜의 청지기일 뿐이다.
1. 청지기의 비유(1-8)
이 비유 자체에서 모든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거의 청지기로서 표현되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간에 그 재산은 하나님의 것이다. 우리는 단지 그것을 사용할 권한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1) 청지기의 불성실 : 본문에 나오는 청지기는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 것으로 인하여 그의 주인에게 고소당하였다(1절). 우리는 모두 동일한 고소를 면할 수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셔서 이 세상에서 마땅히 해야 할 진보를 우리는 하지 않았다. 이것 때문에 우리 주님의 심판을 받지 않기 위하여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판단하는 데 힘써야 한다.
(2) 청지기직의 박탈 : 그의 주인은 청지기를 불러서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찜이뇨`라고 말하였다(2절). 주인은 청지기에게 실망하게 되어 유감인 것을 말한다. 그 사실은 주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다. 그러나 청지기는 그것을 부인할 수 없었고 해결책이 없었으므로, 책임을 지고 잠시 후 물러나게 되었다 (2절).
(3) 그 후 갖게 된 지혜 : 그러자 그는 `내가 무엇을 할꼬`하고 생각하기 시작했다(3절). 그는 벌써부터 이점을 생각했어야 옳았을 것이다. 그러나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보다는 늦게라도 생각하는 것이 훨씬 다행한 일이다.
그는 살아야만 한다. 그런데 어떻게 생계를 꾸려나갈 것인가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4절). 내가 내 주인의 채무자들을 ㄴ알고 있고, 여러 번 친하게 대해 왔었다. 이제 한번 더 도움을 베풀어 그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반길 수 있도록 하자. 내가 혼자서 살아나갈 수 있을 때까지 그들에게 숙소를 정하고 이집 저집 옮겨 다니며 신세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기름 백 말을 빚진 자를 불러다가 이렇게 말하였다.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6절). 이와 같이 해서 그는 그 빚을 반으로 탕감하였다. "우리가 발각되거나 의심받지 않도록 빨리 앉아 고쳐 써라." 그는 자기 주인에게 밀 백석을 빚진 다른 사람을 불러 그에게 팔십으로 고쳐 쓰라고 했다(7절).
(4) 청지기의 각성에 대한 주인의 칭찬 : 주인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8절). 그의 주인, 즉 그 종의 주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종이 자신을 위하여 기발한 생각과 계책을 세운 것을 마음에 들어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말씀을 그렇게 이해한다고 할 때, 이 구절의 후반부는 우리 주님의 말씀이라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이 비유 전체가 주님이 의도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수께서는 청지기가 자기 주인을 속였기 때문에 칭찬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하여 지혜롭게 했기 때문에 칭찬한 것이다. 그러나 아마도 여기에서 그는 자기 주인을 위하여서도 잘 하였고, 채무자들과는 바른 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여진다. 그가 채무자들에게 빡빡한 거래를 했었으므로 저들은 빚을 갚을 수 없다는 것을 그는 알았다. 떠나는 마당에서 그는 이제 공정과 자비를 모두 행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처럼 행하였다. 그는 이제까지 자기 주인을 위해서만 일하였다. 그러나 이제 자기 주인의 신용을 잃어 버리자 채무자들의 호의를 얻기 위하여 그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 세상에서의 편안한 생존을 위해 행하는 이 청지기의 선견지명을 생각할 때, 내세를 위해 우리는 지각이 없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즉 빛의 아들들이 그들의 영혼과 영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곳 보다 이 세대의 아들들이 세상적인 이익에 관심을 가지는 데 있어 더 지혜롭다는 것이다.
(1) 이 세상의 일에 관한 세속적인 사람들의 지혜를 우리는 우리 영혼의 일을 할 때 배울 필요가 있다. 가장 필요한 우선적인 일은 그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포착하여 이용한다는 원리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영적인 일에 지혜롭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2) 이 세상의 자녀들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빛의 자녀들보다 뛰어나다. 그것은 이 세상의 자녀들이 참으로 지혜롭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시대에 있어서만` 그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우리의 청지기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예고를 들으면서도 장래를 위하여 예비하지 못한다면 예고를 듣고 준비할 줄 아는 그들이 우리보다 더 현명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누가복음 16:10)
** 불의한 청지기의 지혜
* 불성실하지만 지혜로운 청지기(16:1-8)
불성실한 청지기는 미래를 대비했기 때문에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청지기는 실직한 후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현재의 기회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지혜롭다는 평가를 얻은 것이지 이로 인해 부정직과 사기술을 인정받은 것은 아닙니다. 그는 악한 세대에 속한 자로서 악한 지혜를 사용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할 때 세상에서는 잘살지 모르나 하나님 나라에는 이를 수 없습니다.
* 불의의 재물로 사귄 친구(16:9-13)
불의의 재물이란 하늘의 보화와 반대되는 개념으로서, 불의한 청지기가 마음대로 사용한 세상의 재물을 의미합니다. 이는 불신자들이 세상에서 장차의 유익을 얻기 위해 지혜롭게 투자하듯이 신자도 천국에서의 유익을 위해 재물을 이용하는 법을 배우라는 뜻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고 재물은 하나님으로부터 맡아 관리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그러므로 비록 재물은 하나님보다 열등한 것이지만 이를 소홀히 여겨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관리를 맡은 청지기답게 재물을 지혜롭게 사용해야 합니다.
주님! 내게 맡겨주신 재물은 하나님의 나라를 얻기위해 선하게 사용하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