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삶
지천명 - 이춘우 피끓고 가슴 뜨겁던 80년대 민주화투쟁의 청춘도 가고 지긋지긋한 악몽과 같았던 IMF 불혹도 용케 버텨내고...
ree610
2025. 2. 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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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
- 이춘우
피끓고 가슴 뜨겁던 80년대 민주화투쟁의 청춘도 가고
지긋지긋한 악몽과 같았던 IMF 불혹도 용케 버텨내고
뛰는 가슴 여전한데
벌써 지천명의 나이라
지천명도 한참이나 지났으니
장사의 손을 떠난 빠른 화살 같은 세월이어라
아!
이제 하늘의 뜻을 알고
하늘의 명을 받고 살 나이라
지나온 세월 가만 뒤돌아보면
이 나이가 되도록
과연 몇번이나 하늘의 뜻을 알았고
과연 몇 번이나 하늘의 명을 받았으랴
스스로에게 질문도 해보고 답 해본다
여태 등허리가 휘어지도록
무거운 짐 지고 여기까지 달려온 세월들
아직 넘어야 할 험산준령과 가야 할 길 많은데
언제, 어디서 등 육하원칙만 따지지 말고
무거운 짐 예서 잠깐 내려놓고
잠시 쉬었다 감세 그려
* 그런 세월을 보냈지!
배도 고팠고
속히 변하는 세상에 있었고
조상이 누리지 못한 풍요도 누렸다.
그래도 지금 풍요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
과거는 지나 간 것이고,
지금을 잘 살고 있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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