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시
4월의 시
ree610
2023. 4. 1. 13:30

사월의 시
ㅡ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세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맘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적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 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봄을 느끼며
두발이 부르트도록 꽃길을 걸어 볼랍니다.
내일도 내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