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9:16~31 <궁핍한 자의 하나님> 찬송 86장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Ⅲ. 여호와의 은혜를 간구함 (시 109:21-31)

시편 109:16~31
<궁핍한 자의 하나님>
찬송 86장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Ⅲ. 여호와의 은혜를 간구함 (시 109:21-31)
이렇게 무서운 예언을 마친 뒤에 다윗은 겸손히 엎드려 주 여호와 하나님께 위로를 얻는다.
(1)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여. 즉 여호와의 도우시는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는 자라고 표현하였다.
또한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는 것도 고백하였다(22절). 중심이 상함이니이다. 단순히 겉으로 나타난 문제가 괴롭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은 죄를 지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상한 것이다. "상처받은 심령을 거두어 들일 자는 어디 계시옵니까" 다윗은 도무지 안정하지 못하는 자신의 마음을 빗대어 `메뚜기 같이 불려가오며`라고 표현하였다. 산꼭대기에서 포수에게 쫓겨 다니는 메추라기처럼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한편 다윗은 자신의 육신이 지치고 피곤하여 몹시 쇠약해졌다는 점을 하나님 앞에 호소하였다(24절). 금식함을 인하여 내 무릎은 약하고 내 육체는 수척하오며. 영혼이 괴로울 때에 금식을 한 것이 자기의 뜻이었든지 남의 의사에 따른 것이었든지간에 무방하다.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육신은 강건하되 영혼은 날로 시들어 가는 형편이었다. 여기에 비하면 비록 육신이 병들어 쇠약해졌어도 영혼의 힘이 넘치고 새로워지는 편이 한결 낫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 보건대 다윗은 이 땅 위에 오셔서 약한 육신을 입고 겸손히 그 모든 질고를 감당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 다윗은 자신을 위해 긍휼하심을 베풀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여호와 하나님이여, 주께서 선하게 여기시는 길로 나를 인도하소서. 비록 당장에는 해가 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여호와 보시기에 옳은 일을 행하소서. 그것이 진정 나를 위하는 것이니이다." 그 다음에 특별히 아래와 같이 기도한다(26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시며...구원하소서. "죄 가운데에서 구원하사 맡은 바 직분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저희는 저주하여도 주는 내게 복을 주사(28절).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면 누가 어떤 저주를 퍼부어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3) 다윗은 자기를 대적하는 무리가 `수치를 당하고 욕을 옷입듯 하게` 하시기를 기도한다(28,29절).
즉 `수치를 겉옷같이 입게` 해달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마음 내키는 대로 행하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저희의 어리석음을 나타내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게 해달라는 것이다. 사실상 다윗은 이들을 회개케 하려는 뜻에서 그와 같은 기도를 한 것이다. 자기의 원수를 회개하게 해달라고 간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감당해야 할 큰 사명이다.
(4) 다윗은 하나님의 영광이 그 이름의 존귀함을 구원의 이유로 내세운다. 주의 인자하심이 선함을 인하여 나를 건지소서(21절). 이것이 곧 자기가 구원을 받아야 할 이유라는 것이다. 다윗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에 뿌리 박은 기쁨을 노래하면서 이 시를 끝맺는다. 그리고 앞으로 영원히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약속한다(30절).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확실히 밝혀 놓았다(31절).
하나님은 고난에 빠진 다윗을 건지는 보호자이셨으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임하사 그 영혼을 판단하려 하는 자에게서 구원하시고 따뜻하게 품어 주신 분이기 때문이다.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시편 109:26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구원하소서
** 나와 원수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주의 이름에 대한 성도의 태도(109:21)
성도는 주의 이름을 찬양하고(시7:17), 주의 이름을 기억해야 하며(시119:55), 주의 이름을 자랑하고(시20:7), 주의 이름을 선포하고(시22:22), 주의 이름을 의지하고(시52:9), 주의 이름을 사랑하고(시69:36), 주의 이름을 경외해야 합니다(시86:11).
* 욕을 옷 입듯 한다는 의미(109:29)
욕을 옷 입듯 한다는 것은 옷을 입듯 수치로 몸을 가린다는 의미입니다. 곧 옷이 항상 몸에 붙어 있는 것처럼 악인에게는 수치가 항상 따른다는 뜻입니다. 더구나 이스라엘의 겉옷은 온 몸을 감싸는 긴 통옷인데, 이처럼 악인의 수치는 숨길 수 없습니다.
주님! 나를 긍휼히 여기심 같이 원수들도 사랑하셔서 그들의 수치에서 건져 주옵소서. 아멘 🙏